하느님 2

종교와 과학은 만나서는 안 된다.

과학의 발달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어디까지 가야 하나. 인조인간이 만들어지는 시대다. 끔찍하다. 그렇다면 과학은 하느님까지도 증명해 낼까, 과학자들은 인간의 진화론을 믿으니까, 하느님의 존재를 부정할 것이다. 하느님의 존재를 부정하니까, 하느님의 존재를 증명하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하느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데 시간을 투자할 것이다. 하느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근거를 찾기는 불가능한 작업이다. 없는데 없는 것을 증명하는 게 가능할까. 불가능하다. 증명할 필요가 없다. 진화론을 믿는 과학자들은 종교를 증명할 필요도 없고, 증명할 이유도 없고, 증명할 수도 없다. 하느님 존재를 증명하려고 노력하는 순간, 하느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니까, 진화론을 부정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은 ..

천주교 이야기 2023.12.08

나는 어떻게 천주교 신자가 되었을까?

천주교 신자가 된 것도 운명일까? 살다 보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인생이 흘러가는 것을 느낀다. 그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는 내가 천주교 신자가 된 것이다. 나는 중고등학교 6년 동안, 이화여대에서 약학을 전공한 후 약국을 운영한 친구 누나의 끊임없는 개신교로의 입교 권유를 받았다. ‘내가 죽으면 죽었지, 교회를 나가는 일은 없다.’ 이것이 내 철학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사는 시골 동네는 대부분이 불교와 유교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당시 시골에서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몇몇 있었는데, 그들을 대상으로 ‘예수쟁이’로 수군덕거리기는 문화였다. 기독교 신자들은 거의 기피 인물이었다. 그런 분위기에서 내가 교회를 나간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대학교 4년 동안은 하숙집 아주머니께서 교회를 나오..

천주교 이야기 2023.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