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여자들

마크롱 대통령과 나의 여자들 ( 4) - 내 생애 가장 길고 강렬했던 정사 !

악나라 수호자 2023. 12. 3. 20:05

뜨거운 여름이었다. 날씨만 뜨거운 게 아니었다. 뜨거운 여름 방학을 보냈다. 여름 방학 때였다. 여름 방학에는 하숙비를 아껴야 하므로 시골집에서 보내는 게 일반적이었다. 드물지만 방학 중간에 학교를 방문할 때가 있다. 당시 여름 방학이었음에도 왜, 내가 학교에 갔는지 그 이유는 기억에 없다. 방학이었으니 하숙집에 신세를 지기도 싫어서 평소 알고 지내던 슈퍼에 들렀다. 슈퍼는 20대 후반쯤으로 보이던 아주머니가 운영하던 가계였다. 결혼했으니 아주머니라고 부르지만, 아주머니라고 부르기엔 좀, 어색한 면이 있다. 여전히 젊음을 뽐냈기 때문에, 아주머니란 호칭을 좀 낯설어하는 아주머니였다. 유치원에 다니는 남자아이가 하나 있어서 그 집을 드나드는 학생들은 그 여자를 아주머니라고 불렀다.

 

여자의 키가 160Cm를 훨씬 넘었기 때문에 여자로서 작은 키는 아니었다. 슈퍼를 운영하는 아주머니였지만 외모는 아주머니가 아니었다.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여자로서 젊은 학생들에게 빈틈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로써 찌는듯한 여름에도 긴 바지에 가슴을 확실히 가릴 수 있는 긴 팔의 더운 옷차림으로 가게를 운영했다. 갸름한 모양의 상기된 표정이 인상적이다. 건강한 혈색의 얼굴에 맑게 빛나는 동공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역동성을 불러일으켰다. 학생들과의 계산을 마친 여자는 허리까지 흐르는 긴 생머리를 한 바퀴 획, 돌리며 또 오세요, 파이팅 해요, 하는 습관적 인사를 했다. 목소리는 명랑하고 경쾌하며 발음은 정확해서 지방 방송국의 아나운서를 해도 손색이 없었다. 아나운서 하면 딱 좋겠어요, 하고 질문하는 학생들의 잦은 물음에 고교 시절 학교 방송국 아나운서를 했어요, 하고 진한 여운과 아쉬움이 묻어나는 답변을 했었다.

 

남편은 해외 파견 전기 기술자로서 상당한 월급을 받았다. 슈퍼를 운영하지 않아도 넉넉한 살림을 꾸릴 수 있었지만,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슈퍼를 운영했다. 내가 마침 슈퍼에 도착했을 때 문은 열려 있었지만, 슈퍼 내부는 깜깜했다. 내가 깜짝 놀라 물었다. 아주머니 계셔요. 대답이 없어서 크게 다시 한번 외쳤지만, 대답이 없었다. 뒤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학생, 여기 어쩐 일이야. 집에 안 내려갔어?

당연히 내려갔죠. 잠깐 왔어요. 학교에 왔다가 아줌마 보고 싶어 들렀어요.

보고 싶긴 농담도 그런 농담 하지 마. 나, 놀리는 거야. 유부녀 놀리면 못 써요.

근데 집이 왜 이래 어두워요?

전기가 나갔는지, 갑자기 불이 안 들어와. 혹시 전구가 나갔나 해서, 철물점에 다녀오는 길이야.

아, 그래요? 이런 것은 내가 좀, 알지요. 내가 전기 공학 전공이잖아요.

아, 그렇지. 학생이 전기 전공이라고 그랬지.

 

여자와 내가 가까워진 건 여자의 남편과 내 전공이 같은 이유였다. 특별한 동질감이랄 것도 아니지만 아무것도 아닌 것이 특별해질 때가 있다. 여자는 학생들에게 의도적으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내게는 경계를 하지 않고 허물없이 대해 주었다.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게를 돌보아 주었고, 여자의 말벗이 되어 주었다. 내가 시골 촌 동네에서 상경하여 약간 어수룩하고 순진해서 여자의 환심을 얻은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전기 전공이긴 하지만 전기에 대해서는 실습을 한 적이 없어서 두려움이 있었다.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긴장하니까, 땀부터 났다. 웃통을 벗어 던지고 호기롭게 나섰지만, 겁이 났다. 전기는 무섭다. 순간적인 실수는 생명을 앗아간다. 철저히 이론으로 무장해도 순간의 실수가 인생을 끝장낸다. 집으로 진입하는 전원을 차단하고 브레이커 상태를 확인했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퓨즈를 확인해도 끊어지진 않았다. 여자가 철물점에서 사 온 전등을 갈아 끼워도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왜, 안 되는 거야? 학생, 전기 전공 아냐? 여자의 재촉에 온몸은 땀으로 범벅되었다.

조금만 기다려요. 다 되어 갑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자신 없으면 그만 해요. 기술자를 부르면 되지.

자신 없으면, 하는 여자의 말에 땀은 더 흘렀다.

아휴, 저 땀 좀 봐. 여자가 수건을 내게 건넸다.

학생, 땀 좀 닦고 해.

괜찮아요, 다 끝나갑니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집으로 들어오는 전원 스위치를 켰다. 불이 환하게 켜졌다. 여자는 껑충껑충 뛰면서 좋아했다. 수건으로 내 몸에 흥건하게 맺힌 땀을 닦으려 했다.

괜찮아요. 별것도 아닌대요, 뭐. 나는 사양했다. 

안 되겠다. 이리 와. 여자는 나를 목욕탕으로 안내 했다.

나를 목욕탕으로 밀어 넣었다. 나는 목욕탕에서 주위를 살폈다. 여자가 혼자 사는 목욕탕에 들어온 것이 묘한 긴장을 주었다.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잠깐 기다려. 내가 목욕탕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시간이 흐르는 동안 여자가 목욕탕으로 들어왔다. 몇분 전과는 차원이 다른 복장이었다. 상의를 탈의하고 있던 나는 얼음이 되었다. 

 

내가 등목시켜 줄게, 엎드려. 여자의 옷차림에 당황해 엉거주춤하게 서 있던 내 머리를 바닥으로 반강제적으로 눌렀다. 나는 엎드려서 내 가랑이 사이로 여자를 바라보았다. 여자는 반바지에 가벼운 나시 차림으로 수돗물을 틀려고 준비했다. 이 여자가 왜 이러나, 싶었다. 나는 여자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찬 수돗물이 내 온몸에 쏟아졌다. 나를 덥혔던 열기가 한순간에 식혀지는 느낌이었다. 아, 시원하다, 하고 일어서는 내게 여자는 수건으로 내 상체 온몸을 닦아 주었다. 학생 고마워요. 어쩌지 고마워서. 여자가 내 목을 닦으려고 내게 바짝 다가왔다. 여자의 가슴이 내게 와 닿은 느낌이었다. 슬쩍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노브라였다. 가슴골이 환하게 보였다. 내 아랫도리가 살짝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내 목 뒤로 넘어갔던 여자의 손이 내 가슴으로 다가왔다. 내 가슴을 닦으며 내 젖꼭지를 살짝 건드렸다.

귀엽네. 이 자식이.

아, 아파요, 내가 가볍게 응수했다. 

아프긴, 뭐가 아파, 엄살도 어지간하네. 여자가 낮은 자세로 앉으면서 웃었다. 수건을 쥔 여자의 손이 내 복부를 지나 배꼽에 다다랐다. 창피한 장면이 연출됐다. 내 중심이 바짝 서 있었다. 나는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여자가 그곳의 상태를 파악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내 배꼽을 닦던 여자의 손이 멈췄다. 여자가 일어서면서 조용히 말했다.

 

하고 싶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대신 떨고 있었다.

처음이야? 왜 이렇게 떨어. 여자가 차분하게 말했다. 나는 여자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여자는 자신의 나시 상의를 벗었다. 서 있는 상태에서 반바지도 벗었다. 팬티도 벗었다. 나는 여전히 가만히 있었다. 내가 여자의 전신 나체, 서 있는 여자의 나신을 본 건 처음이었다. 여자의 가슴은 윤기가 흘렀다. 결혼한 여자의 가슴이라고 하기에는 탱탱하였다. 하기야, 결혼한 여자지만 나이로만 보면 여전히 젊은 여자이니까 당연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유두는 굵었다. 젖꼭지에서 결혼한 여자의 체취가 다가왔다. 허리는 여전히 잘록했다. 허리 근육이 없는 부드러운 흰 살결이 눈부셨다. 혼자 사는 여자가 평소 그렇게 깨끗한 상태의 몸을 유지하는 게 신기했다. 여자는 여자이니까, 그렇겠다 싶었다. 여자의 아랫도리 그곳으로 시선을 옮기려는 찰나, 여자가 내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으로 끌어갔다. 자신의 가슴을 만져달라는 신호였다. 연애의 문외한이지만 그 정도는 배우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안다. 나는 왼손으로 여자의 가슴을 만지고 여자의 오른쪽 가슴을 입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헐레벌떡 여자의 가슴을 물어뜯듯 애무했다. 여자가 비명을 질렀다. 아.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여자의 오른쪽, 왼쪽 젖가슴을 옮겨가며 저돌적으로 애무했다. 여자의 유두를 내 입속에 넣고 옹알이를 시작하자 여자는 으으흐, 신음하기 시작했다. 여자는 내 머리를 잡고 세차게 자기 젖가슴 쪽으로 잡아 당겼다. 나는 내 왼손 손가락을 여자의 그곳 깊숙한 곳으로 밀어 넣었다. 여자가 몸을 이리저리 꼬며 신음했다. 여자가 참기가 어려웠는지 나를 목욕탕 바닥에 눕혔다. 목욕탕은 넓었다. 나 같은 사람 두 사람은 너끈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여자는 무릎을 꿇고 내 그곳에 자기 입을 가져와서 부드럽게 애무했다. 나는 누나와의 첫 경험에서 내가 조루인지 알고 있다. 금방이라도 쌀 거만 같았다. 나는 싸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여자의 입속에 사정했다. 여자는 그것을 받아먹는 듯했다. 여자의 침 넘어 가는 소리가 들렸다. 여자는 내 죽어 있는 그것을 물고 한참을 그렇게 엎드려 있었다.

 

여자가 나를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학생 조루인가봐. 처음이야? 나는 얼굴을 붉히며 대답하지 않았다.

여자는 큭, 하고 재밌다는 듯 웃었다. 여자는 아쉬운 듯 그곳을 자꾸 만지고 있었다. 내게 키스를 했다. 나는 여자의 가슴을 애무했다. 여자의 검붉은 젖꼭지가 내 심장을 자극했다. 젖꼭지에서 여자의 색정을 발견하는 듯했다. 나는 여자의 깊은 그곳보다는 여자의 가슴이 더 좋다. 여자의 가슴을 좋아하다 보니 여자의 그곳에 자연스럽게 빨려 들어가는 과정을 필연적으로 겪는다. 여자와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한 아쉬움으로 서로의 몸을 만지고 키스하는 과정에서 내 그곳이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내 그곳이 여자의 그곳을 건드렸다. 여자가 물었다. 다시 할 수 있겠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가 웃으면서 약간 의심이 간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며 나를 다시 바닥에 눕혔다.

 

여자는 다시 내 그곳을 물고 애무하기 시작했다. 내 것은 죽지 않았다. 여자가 신기하다는 듯 혼잣말을 했다. 어머, 이것 좀 봐. 신기하네. 대단하네. 젊은 게 좋긴 하네. 여자는 웃으면서 내 허벅지에 올라앉았다. 여자는 여자의 손으로 내 그것을 자기 그곳으로 가져갔다. 여자는 내 위에서 저돌적으로 그동안 참았던 모든 것을 쏟아 내는 듯했다. 여자의 숨소리는 거칠었고, 그 거친 숨소리는 그칠 줄 몰랐다. 여자가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서 물었다. 아직 안 나오는 거야? 아고, 나 힘들어. 내 그것은 여전히 죽지 않았다. 내가 눈을 뜨고 여자를 바라보았다. 여자의 거친 호흡과 어우러져 축 늘어진 긴 머리에 살짝 가려진 여자의 가슴과 검붉은 젖꼭지가 보였다. 순간 욕정이 세차게 일었다. 나는 몸을 일으켜 여자의 가슴과 젖꼭지를 애무했다. 여자 몸의 움직임이 격렬했다. 신음은 괴성으로 변해갔다. 여자는 나를 으스러지게 안고서 발광했다. 우리의 아랫도리는 서로 세차게 부딪혔다. 쿵, 쿵 소리가 났다. 처참했다는 표현이 적절했다. 여자는 좀처럼 사정하지 않는 내 몸 상태에 안달이 났다. 흐느끼는 건지 웃는 건지 분간할 수 없는 괴성을 냈다. 우리의 중심이 교합과 분리를 반복하며 서로의 구석구석을,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서로의 몸뚱어리 모든 면을 빠짐없이 탐닉했다. 나의 혀와 여자의 혀가 서로의 입속을 쉴새 없이 드나들었고, 서로 물고 물리며 떨어질줄 몰랐다. 무아지경이었다. 황홀했다.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그렇게 길게 끌어온 정사는 없었다. 우리는 거의 탈진 상태에 이르렀다. 우리는 목욕탕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놓고 둘이 꼭, 끌어안고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여자의 아들이 방학을 맞아 외할머니댁에 간 게 큰 다행이었다. 우리는 잠결에 밖에서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인기척을 들었지만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일어날 기색을 보이면 여자는 나를 더 세게 끌어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