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각

싱어게인3, 46호:56호 논란, 규현 심사위원 표정? - 답을 미리 정해 놓은 표정?

악나라 수호자 2023. 12. 11. 11:20

3라운드 46호와 56호의 대결 결과에 대한 논란이 끝나지 않고 있다. 답을 미리 정해 놓았거나 심사 위원들의 속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예능프로 최고의 시청률을 보일 정도로 국민의 관심이 뜨겁고, 국민이 빤히 보고 있는데 국민을 기만하다니, 심사 위원들의 자질이 가소롭다.

 

내가 보았을 때, 윤종신도 윤종신이지만 규현 심사 위원의 태도가 제일 문제였던 거 같다. 56호가 노래를 시작하기 전에 코쿤과 윤종신 심사 위원이 56호가 노래를 잘한다, 고 멘트를 하니 규현 심사 위원은 (56호가) 노래를 잘하면, 하고 말끝을 흐리며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러자 자막에, 잘해도 걱정, 이라는 문구가 떴다.

 

가수들이 노래를 잘하면 응원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56호가 노래를 잘하는 게 걱정이라는 표정을 지으면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참가하는 가수는 노래를 모두 잘할 거고, 거기서 한끝 또는 두 끝 차이로 승패는 갈릴 텐데, 노래를 잘해도 걱정이라는 표정을 짓는 건, 노래를 잘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닌지 의심된다. 모든 가수가 노래를 잘하길 바라고, 거기서 맘 가는 가수에게 투표하면 되는 거다.

 

그런데 규현 심사 위원은 56호가 노래를 잘할까 봐 걱정하는 표정을 지었고, 자막에는 노래를 잘해도 걱정, 이라고 의미심장한 문구가 떴다. 규현 심사 위원의 맘속에는 이미 46호에게 마음이 기울어 있다는 표시를 노골적으로 한 것이다. 아니, 상대 가수도 경쟁자가 노래를 잘하길 바랄 텐데, 심사 위원이 경쟁 참가 가수가 노래 못하기를 바란다면 답을 이미 정해 놓고 심사하는 것이니, 심사 위원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국민이 보는 앞에서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이다. 심사 위원으로서 분별력을 망각한 처사다. 특정 참가자에게 개인적 호감은 가질 수는 있다. 그것은 문제가 안 된다. 그것이 밖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다. 국민이 심사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그렇게 심사하려거든 당장 심사석에서 내려와라.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지 말고.